어머니가 저가폰을 쓰시는데 사회활동이 많으신 분인데 관리도 못하셔서 이상증상이 일어났어요. 깔려있는 거의 모든 앱을 지워도 용량이 안 줄어들고 계속 지우라고만 뜨고 끊임없이 재부팅이 일어나는 오류였습니다. as센터도가봤는데 20만원 달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번에는 삼성 주력폰으로 사드리자 했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핸폰 관리도 잘 못하시고 저희 어머니가 잘 잃어버리고 떨어트리고 고장내키셔서 핸폰이 일회용 같은 감이 있어서 새고가폰을 덜컥덜컥 사드리기에는 무리인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욕심은 많으셔서 무조건 큰거 무조건 최신폰 요구하시더라구요;; 막상 봐도 최신폰인지 뭔지 주변 평판으로 아시면서 말이죠. 그래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서 크기는 제일 큰편이고 주력폰이었던 s20 울트라로 선택했습니다. 이것도 '울트라'라는 이름이 붙어서 그게 좋은건 줄 알고 울트라에서 벗어나지 않으시려고 했다는 비화가ㅎ 핸드폰 판매는 무조건 옵션가가 붙어서 어디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는지 비교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한 10군데 정도 본 것 같은데 그 중에서 폰마블이 가장 저렴했어요. 근데 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폰마블 로고가 박힌 박스를 한동안 가지고 있었던게 기억났어요. 제가구형 노트2를 가지고 있었는데 노트2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서 고장났을때 좌절해서 다른 중고기기를 구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한5년쯤 전이었나? 그때 폰마블에서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도 똑같은 판매점에서 또 구매를한 것을 보면, 확실히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저렴한 곳이 폰마블인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전에 샀던 노트2는 한3개월?도 채 못 쓰고 고장이 났었어요. 외관은 구형폰 치고는 깨끗했으나, 아무래도 워낙 오랜 기종이다 보니 전 사용자가 고장직전(?)까지 썼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겨우 목숨만 붙여서 재판매를 하셨던 것일수도 있고요ㅎ 구형폰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는 노트2만큼의 구형폰은 아니니 그렇게 고장나면 곤란해요. 절대 그러지 않겠죠? 혹 그래도 1년 as는 해주시겠죠? 배송은 엄청 빨랐어요. 제가 그제 밤에 주문을 완료했는데 오늘 오후에 왔어요. 근 하루만에 온것이죠. 로젠에서 4시~6시 사이에 배송온다고 했는데 7시 반에 온것은 좀 피말랐어요ㅎ 제가 다른 배송은 오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는 편인데 쓰시던 폰이 맛탱이가 가있는 상태이고, 제가 쓸 것이 아니라 부모님 드릴 것인데다가, 4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인데다가, 상태가 어떤지 걱정도되고 궁금도 하여 1분, 1분 꼽아가며 기다렸습니다. 한번도 택배 그렇게 기다려본적이 없었는데ㅎ 폰의 컨디션은 제가 S급을 샀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장문의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중에 하나예요. 상태에 대해 가장 걱정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해소됐을때의 고마움이 참 컸거든요. 상품설명에서 S급이 어느 정도의 상태인지 사진까지 있었지만,그건 예시일뿐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한두개 정도 더 찍힘이 있거나 찍힘이 다소 커도 이정도는 괜찮아하고 용인(?)하는 부분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경계를 기계가 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상태가 좀 안 좋은 폰이 올까봐 걱정했어요. 제가 쓸것이면 a급도 상관없는데 가뜩이나 최신폰, 대형폰, 고가폰을 노래 부르시는 어머니한테 중고폰 티가 너무 나는 폰을 드리면 또 불만이 나올거거든요. 그렇다고 특s를 사기에는 가격차이 때문에 좀 고민이 되더라고요. 어차피 중고인것을 알고 사는데다가 어머니가 폰을 험하게 쓰시는 편인데 찍힘 한두개 정도로 7만원을 더 내기에는 좀;; 그래서 s를 사면서도 근데 내 생각보다 심한게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예민하지 않다면 거의 새것처럼 보이는 폰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찍힘이 있는데 그 정도는 엄마도 알아보지 못하실거예요. 특S폰은 진짜 새폰 같겠구나 싶습니다. 아! 핸폰에 붙어있던 액정보호필름, 또 여분의새것 필름, 그리고 투명 케이스도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으로 필름이랑 케이스를 따로 다른 곳에서 주문하긴 했는데, 알리에서 주문한거라 오래 걸려 올거 같거든요? 그동안 쌩으로 들고다니다가 뽀사지기라도 할까봐 걱정했는데 서비스로 보내주셔서 진짜 요긴하게 쓸 것 같습니다. 액정 필름 붙이는 거 잘 못하는데 아주 말끔히 붙여 보내주셔서 더 좋았어요. 서비스 굿굿 아마 이 폰이 또 못쓰게 되면 또 중고폰을 기웃거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 폰마블을 확실히 기억하고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그렇게되면 3번째 방문이잖아요ㅎ 제 폰도 수명이 다하면 그렇게 구매할 의향이 만만입니다. 다만 이번 폰이 부디 제 수명은 다 해주었으면 합니다. 태터리 수명이 안좋으면 5,6만원내고 갈면 되지만, 메인보드가 맛탱이가 간 애면 답이 없잖아요. 그런 물건이 아니기만 빌고 빕니다. 그러면 폰마블에 대한 이미지가 완성이 될것 같습니다. 좋은 물건 판매해주셔서 감사하고, 기다리는 마음 아셔서 빠르게 보내주신것도 감사하고, 같이 보낸 손글씨 같은 메모도 귀엽고 센스 있었습니다. 불경기인데 알음알음 번창하시길 바라며 글 줄이겠습니다. 이 불경기도 결국 지구가 아파서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폰도 중고 많이 애용해서 자원을 아끼고 순환하길 바랍니다. 제 쇼핑인생 역대 최고 긴 리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